피플 플리저:
타인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심리학 용어.
즉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행동과 의견을 억제하는 성향을 뜻한다.
이들은 늘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타인을 위하는 행동이 자신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인다.
느낀점:
이 책은 이러한 피플 플리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나는 상대방의 말에 대부분 동의하려 하고, 부탁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껏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척 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하루 아침에 나의 부족함이 채워지기는 어렵겠지만,
노력을 통해 앞으로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채워나가고 싶다.
제 1장 거절이 두려운 사람들
거절하는 방법
1. 미루기: 타인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하기 어려울 때 흔히 쓰는 전략
ex. 오늘까지 해야 하는 일인 것 같으면 "내가 오늘 바빠서 시간이 없네. 대신 내일 많이 도와줄게!"
이번 주에 끝내야 하는 일로 보이면 "이번 주는 다른 일이 있어서 좀 어렵고, 다음 주에 같이 하자!"
2. 만능 핑계
ex. 퇴근 후 영업 활동을 요구받으면 "어머, 죄송해서 어쩌죠. 우리 남편 성격 아시죠? 늦게 들어가면 난리 나요"
일을 도와달라는 동료에게 "아이고, 내 일도 다 못 했어!"
3. 딱 잘라 거절하기
ex. "미안한데 지금은 도와줄 수가 없어."
"그건 좀 어렵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싫어요."
동료가 바쁜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거절한 후에 "일이 많아서 요즘 스트레스가 심하지?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니까!"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를 알려줄게!"
사람들은 늘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는 '무른 사람'보다,
내면이 강해서 타인을 거절할 수도 도울 수도 있으며 자신도 사랑하고 타인도 사랑하는 '강단 있는 사람'을 훨씬 더 좋아한다.
핵심 문제: 거절하려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원인:
- 나약한 그: 거절은 그에게 상처를 준다.
- 나약한 나: 거절은 그를 화나게 한다.
- 나약한 관계: 거절은 관계를 끝낸다.
결과: 극심한 피로와 깊은 좌절
솔루션 제안:
- 마음 속 어린아이를 치유한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불합리한 믿음을 식별하고 더 성숙한 방식으로 사랑과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한다.
- 선택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용감하게 책임을 지며 단호히 선택해야 한다.
- 딱 잘라 거절한다. 거절의 이유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거절의 방식을 찾는다.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은 더 많이 사랑한다.
제 2장 무조건 동의하는 사람들
핵심 문제: 상대방에게 무조건 동의한다.
표현 방식: 주관을 말하지 않고, 본성을 억누르며, 재능을 감춘다.
원인:
- 거절당한 수치심 회피, 책임에 대한 스트레스 회피, 갈등으로 마주할 공포감 회피
- 진짜 나를 받아들이지 않음, 나는 누구인가라는 혼란
- 시기에 대한 공포, 착한 아이만 사랑받는다는 불합리한 믿음
결과: 아무리 무조건 동의해도 사랑은 늘 부족하다.
솔루션 제안:
- 진짜 나를 보인다. 타인의 관점이 아니라 감정에 동의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욕구와 관점을 부드럽고 단호하게 표현한다.
- 진짜 나를 본다. 명상을 통해 관심을 돈, 지위 같은 외부로부터 몸, 감정 같은 내적 본질로 옮겨 견고한 자아상을 만든다.
- 진짜 나를 받아들인다. 용감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이 현실에서 얻을 수 있는 우위를 찾고,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한다. 진정한 자기 수용을 실현해 더 멋진 현실을 만든다.
제 3장 죽어도 부탁은 못 하는 사람들
핵심 문제: 남에게 부탁하지 못한다.
표현 방식: 늘 남에게 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많아서 모든 일을 직접 알아서 한다.
원인:
- 나르시시즘: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부탁을 거절당하면 나르시시즘에 상처를 입음.
- 열등감: 나는 만족할 자격이 없다는 불합리한 믿음
- 열등감과 나르시시즘의 충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고, 거절당하지 않는 것은 더 두려운 모순된 고통
결과: 열등감이 점점 더 심해진다.
솔루션 제안:
- 이면에 있는 긍정적 욕구에 주목한다. 열등감과 나르시시즘 뒤에는 사랑받고 싶고 받아들여지고 싶은 욕구가 있다. 두 가지를 모두 똑같이 받아들여야 더 이상 물과 불처럼 모순되지 않으며, 나란히 나를 지탱해주는 자원으로 전환된다.
- 나를 하나로 만든다. 고통은 여러개로 분열된 자아에서 비롯되므로 자아를 하나로 만들어야 고통을 끝낼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하고 지금 대체 뭐가 문제야?라고 자문하며, 추상적인 문제를 구체화하자. 피플 플리저 성향의 문제를 치유할 뿐 아니라 이로부터 더 성숙해질 수 있다.
제 4장 돕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들
핵심 문제: 먼저 나서서 돕지 않고는 못 배긴다.
표현방식: 항상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살피고, '#좋은_사람' 태그를 달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원인:
- 성장 환경: 칭찬받으려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만 해야 했던 경험
- 고립에 대한 공포: 미움 받아서 외톨이가 되는데 대한 두려움
- 불분명한 경계: 타인의 생활도 내 책임인 것 같은 심리
결과: 지치고, 고단하고, 피폐하다.
솔루션 제안:
- 조금 나쁘게 살아본다. 조금 나빠져도 사랑받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 누구의 '인생 과제'인지 가린다. 타인의 어려움은 그의 인생과제이므로 간섭하지 않고, 나는 돕지 않으면 괴로운 마음을 극복하는 일을 인생 과제로 삼는다.
- 내가 좋은 사람임을 입증하지 않는다. 사고방식을 전환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는다.
제 5장 타인의 기대대로 사는 사람들
핵심 문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타인이 기대하는 일을 한다.
표현 방식: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인정과 허락이 필요하다.
원인:
- 책임 거부: 위험 부담을 혼자 지기 싫고, 타인이 함께 책임져주기 바람
- 셀프 인질범: 스스로 자신에게 매우 높은 기준을 요구함
- 확고한 믿음: 인정받지 못했다면 전부 내가 부족한 탓
결과: 나를 잃고 성공에서 멀어진다.
솔루션 제안:
- 셀프 인정, 진행 상황 시각화, 자기 내면 들여다보기 등의 방식으로 인정에 대한 욕구를 스스로 만족한다.
- 머릿속 선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다.
제 6장 미소를 멈출 수 없는 사람들
핵심 문제: 미소를 멈출 수 없다.
표현 방식: 모두에게 미소를 보내고 상대방도 내게 미소로 호의를 보여줘야 안전감을 느낀다.
원인:
- 세상은 위험하고, 나는 나약한 존재다라는 잠재의식
- 억누를수록 커지는 공격성
- 미소를 예의나 교양의 표현으로 치부하고 문제를 외면하는 자기 합리화
결과:
- 안전을 추구할수록 끝없는 불안 속에 산다.
솔루션 제안:
- 타인의 호의가 아니라 자신에게서 안전감을 찾는 법을 배운다.
- 자신에게 "견딜 수 있어!"라고 말해준다.
-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리고 불안한 자신을 위한 안락한 피난처를 만든다.
제 7장 절대 화내지 않는 사람들
핵심 문제: 절대 화내지 않는다.
표현방식: 분노를 느끼지 않고, 분노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
원인:
- 아무도 분노를 받아주지 않았던 경험과 혼란한 감정이 일으키는 두려움
- 분노 표출로 발생할 수 있는 끔찍한 결과
- 교양 있는 사람은 화내지 않는다는 도덕적 굴레
결과: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속으로는 고통에 시달린다.
솔루션 제안:
- 분노와 싸우지 않고, 분노 그 자체로 둔다.
- 감정의 본질을 깨닫고, 그것을 가지고 노는 법을 배운다.
-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보면서 분노를 적이 아닌 친구로 삼는다.
제 8장 매일 반성하는 사람들
핵심 문제: 자기 비난을 멈추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괴롭힌다.
표현 방식: 내면의 어두운 면을 용납하지 않는다.
원인:
- 절대적인 고결함을 추구하면서 위대한 성자가 되려는 심리
-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하고 피해자 위치에 서는 습관
- 타인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자기 심판
결과: 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
솔루션 제안:
- 평가 기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세상을 흑백논리로 보지 않는다.
- 부적합 콤플렉스를 없애고, 과감하게 요구한다.
- 끊임없이 감사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제 9장 평생 성장의 비결, SELF 심리 테라피
SELF 심리 테라피: 만능 자기 치유 방식.
감정인식, 감정수용, 자원활용, 신념 전환, 기술 향상, 경험 습득, 자기애, 최상의 상태의 여덟 단계로 구성.
SELF 심리 테라피 8단계
1단계: 감정 인식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심호흡한 후 자문하기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을 뭘까?'
'왜 이런 감정을 느꼈을까?'
'이런 감정을 일으킨 기저심리는 무엇일까?'
질문에 대답하면서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불편한 감정 역시 제대로 인식되어 차츰 해소될 수 있다.
2단계: 감정 수용
감정을 인식한 후에는 반드시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자기 감정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주의력을 문제에서 해결방법으로 옮길 수 있다.
3단계: 자원 활용
자원- 현실적인 것, 심리적인 것
현실적 자원: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
이들에게 지금 느끼는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함께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탐색해야 한다.
만약 없다면 심리 상담사를 찾아 도움을 구해도 좋다.
심리적 자원: 아름다운 기억이나 떠올리면 힘이 되는 사람 등.
감정이 휘몰아칠 때 이런 자원들을 생각하고 느끼면서 힘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
4단계: 신념 전환
감정을 인지하고 수용했다면 감정의 이면에 어떤 믿음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묻자.
'이 믿음이 진리인가? 절대적인가?'
'사람들이 단상에 오른 내게 정말 그렇게 관심이 있을까?'
'거절하면 반드시 보복이 돌아올까?'
생각하면 할수록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근본적인 믿음들이 상당히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불합리하다면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
5단계: 기술 향상
사교의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거절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들이 많다.
6단계: 경험 습득
진정으로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과감하게 실천해 새로운 경험을 얻어야 한다.
새롭게 경험하면서 효과를 실감해야만 타인을 거절할 때 느끼는 공포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7단계: 자기애
진정한 자기애: 내면의 충돌과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자신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보는 것, 즉 자기수용을 의미한다.
타인의 감정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과 성공에 더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8단계: 최상의 상태
일곱 단계를 하나씩 해내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최상의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이외에 몇 가지 노력을 통해 심신을 더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명상 훈련 추천!
매일 5분 동안,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감각에 집중해보자.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주의를 기울인다.
명상 외에 감사하는 법을 새로 배워 삶의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도 있다.
능동적인 경험은 나를 둘러싼 세상을 훨씬 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 것이다.
누군가와 똑같아질 필요도 없고, 타인의 환심을 사거나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다.
그저 존재하면서 나 자신으로 살기만 하면 기쁨과 행복을 가득 누릴 수 있다.
누구에게도 맞추지 않아야 비로소 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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